우리 국화 '백강', 스마트 재배에 경쟁력↑…지난해 일본 수출만 19만송이
2025-03-13 18:02
재배 온도 낮고 방제 비용 적어 유리

농진청이 2015년 개발한 백강은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흰녹병 저항성 국화 품종이다. 꽃 색이 깨끗하고 꽃잎이 잘 빠지지 않는 데다 자른 꽃의 수명이 3∼4주로 길어 수출용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특히 겨울철 재배 온도(18도)가 기존 품종보다 2도가량 낮고 병 방제 비용도 덜 든다.
농진청 부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백강의 재배 기술 정립과 수출 시범단지 육성 등 생산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부산의 백강 재배 농가는 4년새 3곳에서 15곳으로, 재배 면적은 1.1ha에서 5.9ha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백강 19만740송이를 일본으로 수출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부산에 있는 백강 재배·수출 농가를 방문했다. 권 청장은 "국산 국화 품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종 개발뿐 아니라 재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농업 기술과 체계적인 수출 전략이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며 "국화의 보급과 판로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