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국가통계 지표’로 재탄생…국내 최초

2021-11-11 14:00

[사진=아주경제 DB]

신한카드의 데이터가 국가통계 속보성 지표로 재탄생한다. 국내 최초 사례다.

신한카드는 통계청과 ‘빅데이터 기반 국가통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 구축 및 서비스 △공공 · 민간 데이터 융합 분석 통한 민생경제 공동 연구 등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나우캐스트는 공공 · 민간 빅데이터를 이용해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경제 상황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가계, 사업체, 일자리, 공중보건 4대 부문의 10개 속보성 지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경제 · 사회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프랑스 중앙은행은 국내총생산(GDP)을 예측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양 기관은 데이터 교류 및 분석 역량 부문에서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통계 생산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전통적 방식의 통계 생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계기가 생겼다”며 “이는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향후 국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