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되면 분양원가 소송 취하...분양원가는 건설사 대외비 아냐"
2021-11-10 15:09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10일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사장으로 취임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SH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시민단체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으로 있으면서 SH공사를 상대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다.
이날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고병국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사장에 취임하면 SH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관련된 분들하고 논의해서 그렇게(소송 취하)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아파트 분양원가 정보는 건설사의 영업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고 의원이 "사장에 취임해도 경실련에서 요구한 분양원가 공개 내용과 형식 그대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사장이 되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서 누구나 다 보게 하겠다"면서 "분양원가 정보 공개는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이미 10여회 이상 판결이 났기 때문에 공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