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책임지고 노력"

2021-11-09 10:09
"소방재정 확충 등 보완…건강·안전 기원"

김부겸 국무총리가 과거 행정안전부 장관 퇴임 때 받은 명예소방관패와 피규어. [사진=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제59주년 소방의날을 맞이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만큼은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왔지만, 소방재정 확충과 현장대원 수당 개선 등 아직 미흡한 점들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 퇴임 때 받은 명예소방관패와 피규어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대한민국 소방관이다. (소방관들은) 저와 한 가족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행안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총리는 소방관들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릿하다고도 했다. 그는 "행안부 장관 재임 동안 소방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순직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눈앞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직업인지라,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냥 불구덩이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해 소방관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이뤄졌다"며 "현장 부족 인력 2만명도 차근차근 충원해 나가고 있고, 올해 착공한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실 6만여 소방공무원과 9만60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디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