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대위 출범...심상정 "尹 꺾고 정권교체 넘어 시대교체"
2021-11-08 15:19
8일 오전 국회서 선대위 발족식
정의당이 8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대선 경쟁에 돌입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열었다.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경 조사에 불려다니고 그런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털어도 먼지 하나 날 것 없고, 토론회 자리에서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떳떳한 후보라야 과거로의 퇴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라며 "신구 기득권 양당교대정치를 끝내고, 시민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 양당"으로 규정한 뒤 "(차기 대선은) 이윤만 앞세우는 기득권이냐, 아니면 시민들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 정의당 심상정으로의 정권교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짚었다.
정의당은 선대위 명칭을 '심상찮은 선대위'로 정했다. '심상정으로의 정권교체' 슬로건을 담았다. 대선 경선에서 심 후보와 경쟁했던 이정미 경선 후보와 배진교 원내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나경채 전 공동대표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김응호·박인숙·박창진·배복주·송치용 부대표, 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 의원,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정의당은 내달 19일 대선 강령을 확정하는 정책 당 대회를 열고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제2차 불평등·기후위기 문제 관련 외부 인사를 영입해 확대 선대위를 발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