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원가상승·증설 등 악재 이어진다…목표주가 29만원으로 하향" [SK증권]

2021-11-08 08:16

[사진=아주경제 DB]


SK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증설에 따른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4419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463억원)를 하회했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수요 둔화가 동시에 작용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물량 부담 지속도 실적 우려감을 키우는 요소다. 특히 에틸렌은 생산량이 연평균 5.6% 증가할 전망이어서 공급 물량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일관공정 설비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여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증설 물량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과 화학적 재활용 및 수소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중"이라면서도 "제품 가격 정상화와 원가 상승이 부담이 되는 구간이다.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