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죽거리 잔혹사·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 묻자 "둘 다 싫다"
2021-11-07 10:25
6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출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코너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 짓궂은 질문들에 답했다.
7일 채널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인턴기자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 씨는 이 후보에게 "휴가 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폭소를 터뜨린 뒤 "둘 다 안 보고 싶다"고 했다. 주씨가 "둘 다 굉장히 흥행한 영화고 저도 즐겨봤다"고 답을 보채자 이 후보는 "저도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며 마지못해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는 '물에 빠진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는 질문에 "너무 어렵다. 꼭 골라야 하느냐"며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고 말했다.
주씨가 "꼭 골라야 한다"며 재촉하자 이 후보는 결국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며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고 전체 정치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라고 했다.
주씨가 "너무 기계적으로 답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너털웃음을 터뜨린 뒤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상처가 좀 많다"며 "그래서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