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윤석열 경선 승리에 "국민의힘 탈당"
2021-11-06 15:35
조성은씨, 6일 페이스북 통해 탈당 의사 밝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디어 1년 반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의 일신상 정리를 한다. 9월 모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를 기록하며 홍준표 경선 후보(41.50%)를 꺾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면서 조씨는 "두 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다"고 말했다.
조씨가 언급한 '국기문란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그렇게 설령 잡는 권력이라도 곧 탄핵당할 것"이라며 "제가 배운 도도한 역사의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윤석열 대검, 2020 총선개입 사건’ 내에서 하고 있던 일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씨는 지난 9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탈당 등 당적을 바꿀 의사가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보가) 당에 이롭게 했던 행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권력 내지는 당에 위해를 입혔다고 해서 저를 징계 또는 출당시킨다고 하면 (국민의힘도) 범죄에 동조하는 집단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