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전기차충전 2위 '중앙제어' 품고 모빌리티 사업 가속

2021-11-04 18:17
인수계약 체결…교통 인프라·운영관제·자율주행 밸류체인 구축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왼쪽)와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가 인수계약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정보통신이 매출기준 국내 전기차충전기 시장 2위 기업 중앙제어 인수를 통해 4000억 규모의 전기차충전 시장과 모빌리티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4일 중앙제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단·다차로 하이패스 등 교통인프라부터 운영관제, 자율주행까지 모빌리티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중앙제어는 완속, 급속, 초급속 등 전기차충전기를 자체 제조하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충전과 전력변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로봇암 자동전기충전 등을 도입한 신개념 서비스를 발굴에 나서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충전 시장 규모가 현재 4000억원에서 2025년 3조로 커진다고 보고 IT와 디지털전환 노하우를 융합해 충전서비스 예약·정산·멤버십 등 플랫폼을 구현하고 유통, 물류, 호텔·리조트, 화학 등 업종별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인천대교, 제2경인연결도로, 부산신항제2배후도로 등 C-ITS와 ITS 분야 주요사업을 수행했고 수도권 지역에서 하이패스시스템 최다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3차로 하이패스 업계 최대 실적을 보유해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자부한다.

지난 6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해 세종시와 순천시에서 실증 사례를 만들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이동형 무인매장과 라스트마일 배송 등 미래형 서비스에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다. 보유 중인 모빌리티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고 관제하는 모빌리티관제사업과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계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도 함께 추진한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신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트렌드의 흐름에 맞춘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 모빌리티 사업 구성도 [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