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마늘산업특구,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2021-11-04 17:34
영천 화산농협,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선정

영천시 화산농협 마늘 주아종구 사업장.[사진=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시의 고부가가치 농산물인 마늘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후 시행해 나가고 있어 그에 따른 결과가 주목된다.

영천시는 화산농업협동조합(조합장 정낙온)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2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18억1300만원(국비 5억4400, 도비 1억6300, 시비 3억8000, 자부담 7억2600)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상기 사업은 우수한 종자․묘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전국 공모사업으로, 서류심사 통과한 18개 시․군에서 발표평가를 거처 최종 10개 시․군이 선정됐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화산농협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마늘 주아종구 사업장을 운영하여 마늘 주아종구 자체 생산에 따른 생산기술 보유 및 대량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보유 시설 및 장비의 가동 일수가 포화 상태로 주아종구 수요량을 감당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화산농협은 선별 장(990㎡) 및 생산 시설 9종 등 추가 확보하여 마늘 주아종구를 영천시 지역 내 뿐만 아니라 전국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마늘 가격 상승으로 중국산 마늘 종자 유입 증대와 연작에 따른 종자 퇴화의 영향으로 각종 병 해충 발생 증가 및 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마늘 주아종구에 대한 농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사업비 12억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지역 마늘생산농가 11호에서 대서마늘 주아종구 전문생산단지 11ha를 조성했으며, 생산된 주아종구는 화산농협 주아종구 사업장을 통해 지역 및 전국으로 유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