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걷는 문화
2021-11-06 06:00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실내체육시설‧프로스포츠 7개 분야 소비할인권
국가가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 마련 중요
국가가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 마련 중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계획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문화계도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은 1일부터 관람 인원 제한이 사라졌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운영했지만, 11월부터는 온라인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공연장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닫지 않아도 되게 됐고, 문화재청 역시 소관의 관람시설에 대한 관람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안내해설을 재개했다.
각 분야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9일부터 전국 숙박할인권을 발급했다.
1년여 만에 재개하는 이번 사업은 온라인여행사 총 47곳을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2~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할인권을 제공한다.
공연 분야에서는 인터파크, 예스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공연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8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지난 5월 18일부터 네이버 티브이(TV) 등에서 온라인 공연 관람 시 적용했던 1인당 8000원 할인권도 계속 지원한다. 대면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통합해 1인당 2주마다 최대 3만2000원(8000원 할인권 × 1인당 4매)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 분야에서는 203만명에게 6000원 할인권(주당 1인 2매, 복합상영관 기준)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관, 작은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 521개의 영화상영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복합상영관은 개별 누리집을 통해 할인권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고, 이 외의 극장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영화 관람권 예매 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전시 관람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엔(N)티켓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권 가격의 40%(최대 3000원, 1인당 10매)를 지원한다. 미술전시는 온라인 예매처 4곳[인터파크, 위메프, 티켓링크, 문화엔(N)티켓]과 카카오톡 채널(미술전시관람료지원)을 통해 최대 5000원(예매처별 1인당 4매, 카카오톡 채널 1인당 6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체육시설 이용 할인은 ‘1타 3만’ 체육쿠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실내 체육시설 결제금액 누적 8만원 이상 사용 시,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착순으로 100만명에게 제공한다.
프로스포츠 관람권 할인은 각 프로구단의 온라인 입장권 예매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40만명에게 발급한다. 할인권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예매할 경우, 5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총 3회에 나누어 배포하고, 1회 2매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인 만큼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를 대비해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도종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지속가능예술활동추진위와 함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명명백백(鳴明伯百) 포럼 코로나시대 지속가능 예술활동을 위한 제안'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는 지속가능예술활동추진위 집행위원인 유매희 예술하우스 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안재식 발광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속가능 문화예술활동 위한 방안마련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도종환 의원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예술이 새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려면 국가가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