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아트페어 방문자 많고 작품 많이 팔려 "대박났다"

2021-11-04 16:01
나흘 동안 방문자 115만명 작품판매액 25억 7000만원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이배 등 국내외 인기 작가 참여해

 

광주국제미술전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사진=광주시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4일 동안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 열린 광주국제미술전람회가 대성황을 이뤄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4일 광주시가 집계한 것을 보면 전람회가 열리는 동안 2만 8000여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온라인 방문자는 112만명에 이른다.

특히 작품 판매액은 25억7000만원이다.

이번 행사는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미술시장’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70개 갤러리와 작가 670명이 참여하고 4150여 점을 출품했다.

광주시는 아트광주21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유튜브 등 온라인 방문자가 많은 것에 만족하고 최근 미술시장의 열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미술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이배 작가를 포함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외국 14개 국가에서 참여한 국외 갤러리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가 느껴지는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 관람의 묘미를 더했다.

 

광주국제미술전람회 모습[사진=광주시 제공]

10억원을 넘는 대가의 작품에서 15만원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소개됐고, 작품구입에 부담을 느낀 관람객들에게는 2만~3만원대의 아트상품까지 제안하는 등 ‘행복한 미술시장’이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은 미술품 구매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유명작가 작품에서부터 트렌디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개의 자체 기획전을 통해 지역 원로작가부터 청년작가의 작품까지 조화롭게 소개해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아트페어는 지역 미술계와 호흡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미술생태계 발전의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서 광주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한 만큼 앞으로 행사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