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주4일제' 놓고 정면충돌···이준석 "양극화 가속" vs 송영길 "장기적 목표"
2021-11-04 00:00
음식점 총량제 파급 효과도 이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밀고 있는 '주4일제'와 '음식점 총량제'를 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방을 벌였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음식점 총량제, 주4일제는 사회적으로 고민할 주요 이슈로 이 후보가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정국에 새로운 의제로 사회적 공론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주4일제는 '장기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주4일제 시행 시)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지고 부가가치가 생기는 구조인지 돌이켜봐야 한다"며 "중소기업에서는 주 52시간도 힘들어한다. 업종별 특성 고려해 탄력근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음식점 총량제 관련해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음식점 총량제가 자유시장 경제에 반한다고 비판하지만, 음식점 개·폐업 사례가 너무 많아 어떤 형태로든 균형과 숙려기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선의를 의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정책을 보면 첫 효과는 예상이 되는데 다음 효과는 뭔지 예상하지 못하고 던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모택동(마오쩌둥)이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곡식을 쪼아먹는 참새를 다 잡으라'고 해서 그다음에 (중국에) 대기근이 든 사례를 들어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