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제작비 300억…디즈니+ '완다비전' 예고 스틸 공개

2021-11-03 17:44

'완다비전' 12일 공개[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완다비전'이 오는 12일 공개되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예고 미장센(화면 구성) 스틸컷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은 슈퍼히어로 완다와 비전이 마침내 결혼해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해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언제부터인가 현재의 삶이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에서 실시간 재생(스트리밍)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첫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에서 가장 강력한 영웅인 완다와 비전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거대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한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케빈 파이기는 "완다와 비전은 MCU에서 가장 강력하고 복잡한 영웅이며, '완다비전'은 MCU의 스토리텔링을 확장해주는 완벽한 포인트"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처럼 '완다비전'은 향후 MCU 작품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작품이다. 기존 마블 팬들을 설레게 할 이스터 에그(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는 물론 회당 제작비 300억원을 쏟아부어 엄청난 규모감을 자랑한다. 미스터리한 스토리는 물론 액션도 가득할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후의 시점으로 마블 팬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완다와 비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때부터 연기한 '완다'로 돌아와 기쁨과 환희, 분노와 슬픔 등 다양한 감정 연기로 폭넓은 열연을 펼친다. 그뿐만 아니라 시트콤 속 배우처럼 코믹 연기와 시그니처 액션까지 소화해 MTV어워즈 최고 여자배우상을 받기도. 그중에서도 비전과의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끈다.

비전 역의 폴 베타니는 '아이언맨'의 자비스 목소리로 MCU에 데뷔했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비전 역으로 처음 스크린에 등장했다. 이후 완다와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답게 '완다비전'에서도 그들만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번 드라마에서 시트콤의 오마주에 대해서 만족감과 더불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완다비전'은 시트콤의 세계로 들어가 그 장르를 찬미한다. 1950년대 시트콤을 배경으로 시작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시대별 다양한 시트콤의 형식으로 나아가며 훌륭한 화면구성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제작진은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방청객들을 참여 시켜 촬영했고, 정통 시트콤에서 들리는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소리까지 담았다.

엘리자베스 올슨과 폴 베타니와 더불어 충격적인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레이스 역의 캐서린 한과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모니카 역의 테요나 패리스, 또한 반가운 캐릭터인 지미 우 역의 랜들 박, 달시 역의 캣 데닝스 등 배우들이 활약한다.

'완다비전'은 영웅 혹은 악당, '스칼렛 위치'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일부터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