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벌여 얻은 위드 코로나'…경기 양주시, 경제 부양·방역 효율화 강화

2021-11-02 15:02
'경기북부 최초 감염병관리과 신설…백신 접종 완료율 74.6%'
'일상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자율방역체계 구축 추진'

양주시는 지난 1월 산단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발병에 대처하고자 선제적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남면 검준산업단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 시민들의 성공적 일상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방역 관리체계를 구축,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여왔다.

감염병 상시 대응 강화…경기북부 지자체 최초 감염병관리과 신설

시는 지난해 7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경기북부 최초로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감염병관리팀, 감염병예방팀, 의약무팀, 이동보건팀 등 4개 팀을 구성했다.

방역체계 구축, 감염병 감시체계 확립, 역학조사, 집단발병 대책 수립 등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업무를 수행하며, 집단 위기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역 내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진자 자가치료를 전담하는 역학조사TF팀, 홈케어TF팀도 신설했다.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확충해 감염병 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층 더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코로나19 발생 최소화 노력…24시간 상시 비상체계 

시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병이 국내에 처음 보고된 직후 이성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했다.

해외 발병지역 입국자 모니터링,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24시간 상시 비상체계를 가동해왔다.

급증하는 코로나19 검진 수요에 대응하고자 외부 음압부스와 음압텐트 등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동절기 한파와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대비했다. 검체 채취 시간을 단축하고 검사자 간 교차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시청 내 선별진료소를 옛 8사단 의무대대 부지로 이전하기도 했다.

홍죽산업단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남면 일반·상수·구암·검준 산업단지, 광적도서관 등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숨은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어지자 유동인구가 많은 덕정역 앞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찾아가는 이동형 임시 선별검사소도 운영했다.

안전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려고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표’ 시스템도 도입해 새롭게 바뀔 방역체제 전환을 준비해왔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누적 코로나19 검사자는 총 32만8356명으로, 지난해 선별진료소 설치 후 1일 500여명에 가까운 시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다.

시민 안전 위협하는 집단감염…행정명령 초강수

시는 지난 2년간 의정부성모병원, 옥정고교, 헬스장·어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해왔다.

지난 9월 추석 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성행 등으로 1일 신규 확진자 수를 최고치를 경신하자 기업체와 위생업소, 농축산시설 등의 외국의 근로자와 직업소개 종사자·이용자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초강수를 썼다.

지자체가 행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강제력인 행정명령을 발동, 고위험군을 전수조사한 결과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확진자 20명을 조기에 발견해 추가 확진을 막아냈다.

여름휴가 후 복귀를 앞둔 시청 직원들도 증상 유무와 주소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하기도 했다.

시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군부대, 시장 등 생활 밀접 시설에서 집단감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식당,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는 지난 2월 덕계동의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나섰다.

정부의 백신 접종 목표에 따라 요양병원, 요양시설 만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 중 희망자 7800여명을 접종했다.

원활하고 안전한 백신을 접종하고자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백신 관리, 이상반응 확인, 24시간 모니터링, 응급조치 등 종합 관리대책을 추진했다.

이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정신의료기관 환자·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4월에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에 나서며 본격적인 접종에 돌입했다.

2분기에 만 65~74세 시민 등,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대규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자 수는 18만4853명으로, 18~49세가 4만62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60세 이상(4만5923명), 50~59세(2만7951명), 16~17세(1858명) 순이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7만577명이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률 80.4%, 접종 완료율 74.6%를 넘어섰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예방접종 목표치인 70%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종료했지만, 4분기 접종대상인 임산부, 12~17세, 18세 이상 미접종자 등이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 시작, 일상회복 본격화…경제 부양·방역 효율화 방점

시는 우선 경제 부양과 방역 효율화를 중심으로 일상회복 적응 전략을 마련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일상회복,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자율방역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변경된 방역수칙을 시설별로 지도·점검하고,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가 도입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2주간 계도기간을 두고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