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사고 영향은 일시적…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하나금융투자]
2021-11-02 08:01
하나금융투자는 네트워크 장애 사고로 공분을 사고 있는 KT에 대해 사고에 따른 영향에도 기업의 이익성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네트워크장애로 인한 매출 및 이익 감소 영향이 크지 않고, 주식배당금(DPS)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내용상으론 확실히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이익 성장 폭 및 기대배당수익률로 보면 역사적 절대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외견상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고 영향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장애 발생으로 투자가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력 우려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현 시점이 전략상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18년 아현국사 사태 당시와 비숫한 규모의 보상금으로 예상보다는 큰 규모”라며 “국지적 네트워크 단절이 아닌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단절이라 보상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사고에도 KT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쟁점은 이번 네트워크 장애 발생이 KT 가입자 수 증가와 배당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점일 것인데 결론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과거 아현국사 사태 이후에도 우려와 달리 큰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상품의 경우 약정 때문에 당장 해지가 어렵고 결합상품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