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원달러 환율 4.9원 상승 출발…높아진 美 물가 주목
2021-11-01 22:13
제약·바이오 3분기 '맑음'…1조 클럽 다수 전망
일상회복 첫발, ‘방역패스’ 적용···“헬스장˙골프장 샤워 가능”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종료···’무급휴직 난기류’ 만난 LCC
설훈‧홍영표‧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합류…與, 메머드급 선대위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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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9원 상승 출발…높아진 美 물가 주목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173.5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물가가 여전히 높게 발표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다.
9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로 예상 수준에 부합했으나 전년동월대비 4.4%로 여전히 높게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아시아장 리스크오프, 역외 숏커버링과 결제수요 등의 영향도 원·달러 상승세에 한몫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0선 하회 소식은 글로벌 제조 경기 둔화 우려를 가열 시켜 리스크오프를 촉진했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 또한 리스크오프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환율 상승에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 1조원을 넘긴 이른바 '1조 클럽'에 10개 안팎의 기업이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십자랩셀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수출이 늘어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1조1648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한 분기 앞서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1억원(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같은 기간 1109억원(196%↑) 증가했다.
◆일상회복 첫발, ‘방역패스’ 적용···“헬스장˙골프장 샤워 가능”
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1단계 시행과 함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함께 적용한다.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상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영화관과 실외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게 된다. 다만 독서실, 실내체육시설, 열차(KTX 등)에선 취식 금지가 유지되기 때문에 세부적인 지침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헬스장에서는 샤워실 운영을 금지하고 러닝머신 속도를 시속 6㎞ 이하로 유지하도록 제한해 왔는데, 이런 조치 역시 해제된다. 실외골프장에서도 이제는 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스크린골프장의 경우엔 방역패스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다.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종료···’무급휴직 난기류’ 만난 LCC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11월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무급휴직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대형 항공사(FSC)들은 회삿돈으로 유급휴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은 11월 1일부터 직원들의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다. 저비용항공사는 앞서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동의서를 받았다. 또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 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항공사에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해왔다. 지원은 연간 최대 180일(6개월) 가능하지만, 두 차례 연장해 10월 말까지 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가 더 이상의 연장 없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항공사는 11월부터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유급휴직 중인 항공사 직원 50%가량이 무급휴직에 돌입할 전망이다.
◆설훈‧홍영표‧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합류…與, 메머드급 선대위 인선 발표
설훈‧홍영표‧이광재‧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이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민주당은 1일 오후 선대위 주요 기구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인선에는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상임고문단 등 본부장급 이상이 포함됐다.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에 참여했던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 인사였던 설훈‧홍영표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김영주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다. 또 우원식‧변재일‧김진표‧김상희‧이상민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이동학·김주영 최고위원은 공동선대부위원장을 맡는다.
◆`먹구름 드리운' 대우조선해양 M&A…시장도 '회의적’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의 현실화 가능성에 시장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그동안 선반영시켰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효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효과를 인수 확정 시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며, 신용등급은 `BBB-'를 그대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됐다는 의미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만이고, 등급 전망 기준으로는 2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당시 지광훈 한기평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시 사업기반의 강화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의 관리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잠재적 불안요인이었던 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에서의 평판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유럽연합(EU)의 결합 심사가 장기간 지체되면서 심사 결과와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법무법인 김앤장은 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반대에 관한 소명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EU의 벽을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