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월 4779대 판매 전년比 53.1% 감소…'1만2000대 출고적체'

2021-11-01 15:22
반도체 공급 부족 따른 생산 차질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 포함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한 규모다.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라 생산 차질이 이어졌다. 

현재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로 인해 쌍용차의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적체 물량은 1만2000대에 달한다. 쌍용차는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내수 5500대, 수출 2800대로 총 83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였지만, 공급물량 한계로 58% 달성에 그쳤다. 

내수판매는 총 7000대가량의 출고 적체로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약 2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5000여 대의 출고가 밀려있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수출 역시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다만 누계 대비로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