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교황, 단 3개국 정상 만나…한반도 평화·방북 의지 보였다"
2021-11-01 13:33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한반도 평화, 방북에 대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 "교황청 공식발표문에 관련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자 반박한 것이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세계 정상들이 로마에 가서 교황 면담을 요청하고, 뵙기를 원했을 텐데 단 3개 나라 정상만 단독 면담을 했다"며 "그 3개(국)에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들었고 그것도 1번으로 만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계기로 유럽 순방을 떠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교황을 만났다.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북한과 바티간, 양국의 외교관계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에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교황청에서 공식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교황께서 하지도 않은 말씀을 했다고 청와대가 브리핑했다는 것인가.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