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푸투·라오후, 개인정보법 강화 우려에 폭락
2021-10-29 15:37
이달 들어 두 번째 폭락장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해외주식 거래 전문 온라인 증권투자플랫폼 푸투증권(富途證券, 푸투홀딩스)과 라오후증권(老虎證券, 타이거브로커스) 주가가 폭락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 폭락세는 이달 들어 두 번째 재연됐다. 중국 내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우려가 주가를 뒤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푸투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6% 폭락한 58.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라오후증권은 17.06% 폭락한 7.34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폭락장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푸투증권은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주가가 12.4%, 13.6% 하락하며 이틀에 걸쳐 모두 26%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라오후증권 주가도 14일 하루에만 21.19% 폭락했다.
이 발언은 다음 달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중국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오후와 푸투를 저격한 것이라고 시장은 분석했다.
앞서 14일에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맞아 '국제 온라인 증권사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미국에 상장된 자국 증권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 중 업체가 해외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경우 관련 기관의 안보 평가나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 부분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인민일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