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美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실증사업 착수...계약 임박

2021-10-29 11:26

[사진=닷]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닷’이 미국 현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성공적인 실증사업(PoC, 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닷은 미국 애리조나대학교를 시작으로 뉴욕대학교, 뉴욕지하철, 시각장애인단체 NFB(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등과 PoC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후 국문명(ADA, American Disability Act) 규정을 준수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현지에 보내 PoC를 진행하고, 현재 계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지난 7월 미국 ICXA(Interactive Customer Experience Association)가 선정한 베스트 키오스크 파이널리스트 공동 2위에 오르며, 기술력과 사업력을 인정받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패드 및 촉각 디스플레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음성지원이 가능하다.

다이애나 바우먼(Diana Bowman) 애리조나 법과대학 교수는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미국 첫 시범 사례를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닷과 협업하는 이번 PoC를 계기로 장애를 가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배리어프리 환경이 보다 많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닷은 모든 핵심 기술을 한국에서 연구, 개발하고 직접 제조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내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공항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주윤 닥 대표는 “닷은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며 수출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닷 제품을 전 세계 기차역, 지하철역, 공항, 공공건물 등의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보급하며, 포용적 스마트시티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