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COP26, 역사상 중요한 회의로 기록될 것"
2021-10-28 17:35
"백신 공평 분배·포용적 회복 의지 모으는 바탕될 것"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역사상 중요한 회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하기 전 각국 주한 대사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G20, COP26에 대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분배, 격차 해소,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전 세계인의 의지를 모으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 대사는 "COP26이 열리는 글래스고는 산업혁명을 경험한 도시로, 그곳에서 120여개국 정상들이 인류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을 위한 한국의 여러 노력과 리더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COP26 이후 헝가리 국빈 방문 일정이 예정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의 동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헝가리 정부는 지난 유람선 사고 때 성의를 다해 한국을 돕고, 추모공간을 세워주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남북 분단 세월의 고통과 평화에의 염원을 상징하는 십자가에 대한 뜻깊은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환담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의 백신 출하식에 참석했다고 언급하며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다. 한국이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