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文대통령 ‘G20 순방’…키워드는 ‘탄소중립·배터리’ 협력
2021-10-28 18:20
7박9일 유럽순방…이탈리아·영국·헝가리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교황청 방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COP26) 참석 등 총 7박9일 일정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배터리 분야 협력 관련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0~3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기후변화·환경' 세션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 정책을 설명한다.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COP26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한다. COP26은 약 130개국 정상들이 국제사회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비셰그라드 협력 확대를 통한 유럽 전기차·배터리 시장 먹거리도 주목할 만하다. 문 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인 비셰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비셰그라드 그룹은 유럽 내 최대 수출시장이다. 이번 헝가리 방문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동행해 양측 기업들의 경제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로마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교황의 방북 관련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