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 선거 중립 의심…거국 중립내각 구성하라”
2021-10-27 16:12
“수사선상 오른 이재명과 청와대 회동…꼬리 자르라는 신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 내각을 거국 선거관리 중립 내각으로 개편하라.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모든 선거관리 주무 부처의 장을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 회동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위 공무원인 대통령이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현재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핵심 관계자다. 대통령이 한 입으로는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고, 다른 입으로는 수사대상자를 청와대에서 만나 격려한다면, 수사관계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며 “서둘러 꼬리를 자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관권 선거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관권 선거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