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24건→113건…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경찰 신고 급증
2021-10-26 09:33
최관호 서울청장 "피해자 보호 중점…철저히 법집행"
스토킹처벌법 시행 5일 만에 400건 이상 신고가 접수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서 관련 사건이 총 451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13건이 발생한 것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하루 평균 24건 접수(총 6939건)된 것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22일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3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세 차례 반복해서 찾아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이 처벌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고 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24일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고 수차례 협박성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낸 30대 남성을 입건했다.
경찰은 응급, 긴급응급, 잠정 조치 3단계 대응으로 초기 억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철저한 법 집행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