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올해 안 제주 전매장 일회용컵 퇴출
2021-10-22 16:04
매년 500만개 이상 일회용컵 감축 효과 기대
올해 안에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모든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12월 내로 제주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을 완료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 중인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는 매장용 머그, 개인 다회용컵 사용 외에 고객 요청 시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UV살균건조 단계를 통해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을 진행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 컵은 약 20만개다. 향후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컵도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의 제품 원재료로 업사이클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작·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 및 보증금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반납기를 통해 수거한 다회용컵을 CJ대한통운의 배송차량을 통해 세척 장소로 이동시키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 권역 전체 매장 확대 도입까지 남은 기간동안 다양한 캠페인과 안내 등을 통해 고객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일회용 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