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터널스' 마동석 MCU 입성기…"팬들 부끄럽지 않게 할 것"
2021-10-22 11:36
배우 마동석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입성한다. 영화 '이터널스'를 통해서다. 마동석은 "여러분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22일 오전 영화 '이터널스' 주연 배우 마동석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마동석은 현재 미국에서 '이터널스' 홍보에 참여 중. 화상 인터뷰로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샹치'가 마블 페이즈4의 시작을 열었다면 '이터널스'는 페이즈4의 방향성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마동석은 "한국 출신 배우 중엔 첫 번째 슈퍼 히어로다. 원래 마블의 팬이기도 하다. 또한, 클로이 자오 감독을 팬으로서 좋아했는데 같이 작업하게 됐다. 안젤리나 졸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를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간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나와 잘 맞는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영화 '이웃사람' '부산행' '범죄도시' 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었던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으로 해외에서 명성을 얻은 뒤, 할리우드의 구애를 한 몸에 받게 되었으나 한국 영화 출연 등 일정이 맞지 않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던 중 배역 담당자가 '이터널스'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찾아왔고 이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마동석의 영화를 여러 편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기에 오디션은 필요 없었다고. 마동석이 다른 액션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성격, 액션 등을 적용해 '이터널스' 길가메시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마동석은 "길가메시는 원작에서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그걸 나에게 제안하면서 많은 것을 바꾸어줬다.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 같이 의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가메시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이 이터널 식구들을 보호하고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티나의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데비안츠와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렬한 전사로 변한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사나운 전사 캐릭터를 (오가며)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게 이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MCU와 길가메시에게서도 마동석 특유의 파워풀한 액션을 볼 수 있을 예정.
마동석은 "내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 기반의 액션이다. 주먹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다른 영화에서 보고 '그걸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액션이 들어가게 됐다.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팀과 같이 일하게 됐지만,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내 스타일의 액션을 같이 디자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화려한 동작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해 길가메시를 '마동석 화' 시켰다고. "그게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았다"고 한다.
영화 '이터널스'는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MCU의 새 히어로들이며 유명 배우들이 한자리에 뭉쳤기 때문. 마동석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젬마 찬 등 다양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마동석은 "(셀마 헤이엑은) 누나 같은 분이다. 잘 챙겨준다. 이터널스의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 리더 같은 사람이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안젤리나 졸리에 관해서는 "같이 연기하게 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대단한, 굉장한 배우'라는 생각이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배려심이 많아 다른 배우들을 편하게 해준다. (안젤리나 졸리와는)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촬영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하게 생소하지 않았다.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를 봤고, 팬이었다'고 이야기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나라 기자들에게 (나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이번에 그런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도중 안젤리나 졸리가 갑작스럽게 등장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의 시간은 마치 꿈만 같았다. 원래 팬이었는데 '이터널스'를 통해 같이 액션신을 찍는 등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 역시 "의리 있는 친구"라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터널스'를 촬영할 때는 코로나 전이어서 한국에 가서 인사도 하고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세계에 큰일이 있다 보니 한국을 찾지 못해 아쉬워 이렇게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은 "영화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다.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전 시계에서 온 10명의 다른 캐릭터를 잘 융화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클로이 자오 감독이 굉장히 잘 소화한 것 같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아주 친해졌다. 특이하면서 사람도 좋고 영화도 잘 찍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마동석은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처럼 굉장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봐도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콘텐츠가 많았다.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와 같은 무대가 없을 땐 잘 알려지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젠 그런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한국은 최고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나라가 이미 됐고, 앞으로도 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여러분들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 더 좋은 연기를 해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보람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이터널스'라는 전 세계적으로 큰 블록버스터가 나왔다고 해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늘 겸손하고 묵묵히 잘 연기해보겠다"라고 거들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한다.
22일 오전 영화 '이터널스' 주연 배우 마동석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마동석은 현재 미국에서 '이터널스' 홍보에 참여 중. 화상 인터뷰로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샹치'가 마블 페이즈4의 시작을 열었다면 '이터널스'는 페이즈4의 방향성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마동석은 "한국 출신 배우 중엔 첫 번째 슈퍼 히어로다. 원래 마블의 팬이기도 하다. 또한, 클로이 자오 감독을 팬으로서 좋아했는데 같이 작업하게 됐다. 안젤리나 졸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를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간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나와 잘 맞는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영화 '이웃사람' '부산행' '범죄도시' 등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었던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으로 해외에서 명성을 얻은 뒤, 할리우드의 구애를 한 몸에 받게 되었으나 한국 영화 출연 등 일정이 맞지 않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던 중 배역 담당자가 '이터널스'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찾아왔고 이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마동석의 영화를 여러 편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기에 오디션은 필요 없었다고. 마동석이 다른 액션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성격, 액션 등을 적용해 '이터널스' 길가메시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마동석은 "길가메시는 원작에서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그걸 나에게 제안하면서 많은 것을 바꾸어줬다.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 같이 의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가메시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이 이터널 식구들을 보호하고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티나의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데비안츠와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렬한 전사로 변한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사나운 전사 캐릭터를 (오가며)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게 이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MCU와 길가메시에게서도 마동석 특유의 파워풀한 액션을 볼 수 있을 예정.
마동석은 "내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 기반의 액션이다. 주먹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다른 영화에서 보고 '그걸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액션이 들어가게 됐다.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팀과 같이 일하게 됐지만,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내 스타일의 액션을 같이 디자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화려한 동작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해 길가메시를 '마동석 화' 시켰다고. "그게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았다"고 한다.
영화 '이터널스'는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MCU의 새 히어로들이며 유명 배우들이 한자리에 뭉쳤기 때문. 마동석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젬마 찬 등 다양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마동석은 "(셀마 헤이엑은) 누나 같은 분이다. 잘 챙겨준다. 이터널스의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 리더 같은 사람이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안젤리나 졸리에 관해서는 "같이 연기하게 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대단한, 굉장한 배우'라는 생각이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배려심이 많아 다른 배우들을 편하게 해준다. (안젤리나 졸리와는)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촬영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하게 생소하지 않았다.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를 봤고, 팬이었다'고 이야기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나라 기자들에게 (나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이번에 그런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로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도중 안젤리나 졸리가 갑작스럽게 등장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의 시간은 마치 꿈만 같았다. 원래 팬이었는데 '이터널스'를 통해 같이 액션신을 찍는 등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 역시 "의리 있는 친구"라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터널스'를 촬영할 때는 코로나 전이어서 한국에 가서 인사도 하고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세계에 큰일이 있다 보니 한국을 찾지 못해 아쉬워 이렇게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은 "영화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다.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전 시계에서 온 10명의 다른 캐릭터를 잘 융화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클로이 자오 감독이 굉장히 잘 소화한 것 같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아주 친해졌다. 특이하면서 사람도 좋고 영화도 잘 찍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마동석은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처럼 굉장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봐도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콘텐츠가 많았다.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와 같은 무대가 없을 땐 잘 알려지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젠 그런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한국은 최고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나라가 이미 됐고, 앞으로도 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여러분들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 더 좋은 연기를 해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보람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이터널스'라는 전 세계적으로 큰 블록버스터가 나왔다고 해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늘 겸손하고 묵묵히 잘 연기해보겠다"라고 거들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