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반도체 분야 민간전문가로 조성보 교수 위촉

2021-10-21 17:51
판교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 사업’ 주력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팹리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반도체 분야를 전담하는 민간전문가를 영입해 시선을 끈다.

은수미 시장은 21일 시장 집무실에서 조성보 가천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반도체 분야 민간전문가로 위촉했다.

조 교수는 고려대 석사와 독일 자를란트대 박사학위 취득 후, 독일의 국립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연구원, 지멘스사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반도체학술대회·대한의용생체공학회·식품의약품안전처 위원을 겸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칩학회 바이오칩 저널 학술상,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도 받은 이력이 있는 반도체·바이오칩 분야 권위자다.

위촉 2년간 성남시의 반도체 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자문 역할과 정부의 K-반도체 추진 전략 협력 업무를 전담하고, 판교의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 사업’에 주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정책과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성장정책 수립 등의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판교(반도체 설계)~기흥(생산)~화성(소재·부품·장비·메모리·생산)~평택(메모리·생산)~천안(공정·포장)~온양(공정·포장), 이천(메모리)~용인(소재·부품·장비)~청주(메모리·생산) 등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경기 남부권의 용인, 수원, 안성, 이천, 평택, 화성시와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구성한데 이어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해 공동조례를 제정하는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