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민주주의 압살했던 전두환 대변인 같아”
2021-10-21 11:09
"尹 두둔하는 이준석 대표 정치적 판단 미숙 역시 위태로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두환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민주주의를 압살했던 전두환의 대변인이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 후보가 전두환 찬양 발언 이후 내놓은 변명은 더욱 최악”이라며 “(전두환 정권은)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고 시위한다고, 머리 길다고 잡아가고, 치마 짧다고 잡아가고, 인상 더럽다고 잡아가던 정권이었다. 윤 후보는 국민을 잡아가던 것이 일상이었던 그 시절 그 정치가 옳았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경제는 어떤가. 외형적으로는 성장처럼 보였지만 국보위가 이끈 국제경제는 결국 기형적인 성장을 낳았다”며 “정경유착 폐해로 경제는 썩을 대로 썩었고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 후예들이 만든 경제의 종착점은 결국 IMF(국제통화기금) 빙하기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징계해도 모자랄 판에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인 언어의 미숙에서 온 실수라고 두둔했다. 전두환 국보위가 이준석 '윤보위'로 부활한 것 같다”며 “윤 후보는 언어가 미숙했던 게 아니라 극우본능을 숨기는 데 미숙했던 것이다. 왜곡된 역사관과 부재한 인권의식, 지역주의 선동을 감싸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판단 미숙 역시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했다.
윤 후보를 겨냥하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 저지른 국기문란 실체가 드러났다. 법원이 내린 징계 판결문과 윤 후보의 고발사주 관련 녹취록, 이런 모든 정황과 증거들이 나왔다”며 “윤 후보는 이제 더 숨을 곳이 없다. 직권남용과 국기문란은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