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군, 北미사일에 기존 입장 유지..."즉각적 위협 아니지만 불안정 조성" 규탄

2021-10-19 15:14

19일(현지시간) 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상황에 대해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불안정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규탄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15일과 28일 당시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규탄 성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당시 미군은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미사일 발사(사실)를 알고 있고, 동맹·협력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일이 미국의 요원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왔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 사업(프로그램)이 상황에 불안정한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15일과 28일에 이어 19일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출입기자단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15분과 10시 16분께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10시 23분께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