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지구 호텔개발, 대장동 판박이…李, 측근에 특혜 몰빵”
2021-10-19 00:00
유승민 “안태준 전 성남산업진흥원 이사…호텔 개발 협력 업체 이사로 재직”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과 유사한 방법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제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의 당사자는 다름 아닌 안태준 전 성남산업진흥원 이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전 이사는 이 지사가 2013년 임명했고,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부사장을 맡고 있다.
유 후보에 따르면, 성남시는 안 전 이사 임명 후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 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 사업 시행을 각각 ㈜피엠지플랜과 ㈜베지츠종합개발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 이 두 회사는 등기이사 대부분이 동일 인물이고 소재지 주소도 같다.
아울러 안 전 이사는 2019년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으로 취임했는데, 2020년 1월까지도 ㈜유엠피 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겸직을 한 셈이다. 유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는 안 전 이사의 수상한 겸직, 협력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루어진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과정, 이재명 지사와 안 이사의 개입 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적반하장, 오락가락, 막무가내, 유체이탈, 발뺌하기, 논점회피, 우기기, 덮어씌우기, 황당 궤변. 이게 그가 자신 있어 하는 ‘이재명 화술’의 실체”라며 “이 사기 행각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주요 증인·참고인 미채택, 대장동 관련 요구 자료 214건 중 제출 자료 0건(지난 13일 기준)”이라며 ”자신만만해하던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놓고 꼼수 국감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홍준표 예비후보도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가야 할 사람”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