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점진적인 테이퍼링…금리인상 시기 주목
2021-10-14 10:1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9월 의사록을 통해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매달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 규모를 각각 100억, 50억 달러씩 줄이는 것이 유력해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국채와 MBS를 적어도 각각 800억, 400억 달러씩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앞서 언급된 속도로 자산매입 규모가 점차적으로 줄어들 경우 테이퍼링은 내년 중순에 마무리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일부 의원들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종료 후 연준이 바로 금리인상에 돌입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중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 인원은 FOMC 회의에 참가 위원 중 절반인 9명이었다. 앞서 6월 회의에서는 7명에 그쳤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 회의는 11월 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