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EV 리콜비용 2조3000억원 배상 합의"…LG 측과 달라

2021-10-13 07:50
전날 LG 측이 공개한 리콜 비용과 8000억원 차이 발생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12일(현지시간)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화재 리콜과 관련해 LG전자로부터 최대 19억 달러(약 2조2734억원)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실판 아민 GM 글로벌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LG는 소중하고 훌륭한 공급업체로 우리는 기꺼이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LG가 공개한 배상 합의 금액보다 80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 13일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약 11억7000만 달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배상 합의 금액 발표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2016년 이후 생산한 볼트EV 14만3000여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생산을 시작한 이 차종의 모든 차량이 리콜 대상이 됐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