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 할머니 위안부 증언 30주년…여성인권·평화 콘퍼런스

2021-10-11 14:36
13~14일 개최…국내외 위안부 판결 의미 분석 등

일본 교토부(京都府) 교토시의 한 시설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가운데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씨(1924∼1997)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3∼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1 여성인권과 평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을 맞이해 콘퍼런스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00년 도쿄여성법정에서 판사를 역임한 크리스틴 친킨 런던정치경제대학 여성평화안보센터 전문연구위원이 국내외에서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 판결 의미를 분석한다.

아키야바시 코즈에 일본 도시샤대학교 교수와 김엘리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교수 등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연대활동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또 레기나 뮐하우저 독일 함부르크사회연구소 연구원과 정용숙 춘천교대 교수 등은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한 연합군, 독일, 유럽, 일본 등 국가별 대응 양식을 비교·분석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 여성인권과 평화 확산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위안부 문제 조사와 연구, 미래세대 역사교육, 그리고 관련분야 논의가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석을 원하는 국민은 오는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