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된 무교·다동 존치지구 변경…재정비 촉진

2021-10-07 09:17
'2025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목표 실현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후화한 무교·다동을 재정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3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무교다동구역은 1973년 9월 구역지정 이후 40년 이상 경과된 구역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기존의 오래된 정비계획안을 상위계획인 '2025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변화된 도시관리 목표를 실현 가능하도록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간주도 정비사업 공공성 증대를 위해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해왔다.

30년 이상 노후했으나, 존치지구로 관리돼 온 5개 지구는 주변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시행지구로 전환했다. 등록문화재인 옛 미국문화원(등록문화재 제238호)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등 근·현대건축자산이 입지한 3개 지구는 보존요소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존정비형 정비수법을 도입했다.

특히, 오래된 도심의 정취가 살아 있는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지역은 옛 길 주변의 도시 조직 및 골목상권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정비가 가능하도록 소단위관리지구로 설정했다. 음식문화거리와 연접한 일반정비지구(15,16지구)에도 저층부 건축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기존 골목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 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