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북 남부내륙은 "코로나19와 사투중"

2021-10-07 08:35
추석연휴, 개천절 연휴 계기로 외국인 중심 확진자가 속출···지역 방역 당국 초 긴장

경산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7일 현재 경북 남부 내륙지방은 재 유행의 정점에 와 있는 코로나19와의 새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인근 중소 도시인 경산시, 영천시는 추석을 기점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와의 눈물겨운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평균 20여명을 상회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시 방역 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로서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를 전후해서 집단 감염된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내국인 감염 사례로서 경산시 M중·고등학교의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격리 및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이들 감염 사례의 공통점은 방역 수칙 미 준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방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산시 보건소는 분석했다. 그리고 활동량과 활동반경이 넓은 청소년층에 대한 신속한 예방 접종의 여부가 코로나19의 예봉을 꺽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경산시 방역 당국과 구성원들은 확진자의 대량 발생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휴일도 반납한 채 사투를 벌여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영천시청 전경 [사진= 영천시 제공]

경산에 인접해 있는 영천시는 명확하게 도·농복합도시의 성격을 가지는 도시다. 따라서 영천시도 결혼이주여성 및 지방공단 및 농공단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영천시는 몇일 전만 하더라도 10여명을 상회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했으나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검사와 효과적인 격리를 통해 발생 추이가 점차 안정적으로 바꿔 한자리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청도군 보건소 전경[사진=인터넷]

청정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청도군은 지역 성격상 농업을 산업기반으로 하는 농업지역이다. 따라서 인근 도시들 보다 확연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0을 기록하는등 안정적인 관리가 되고 있다. 이는 군수 이하 군의 공무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꾸준하고 철저한 예방활동과 방역활동을 겸한 방역수칙의 홍보를 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청도군은 2년전 코로나19 대유행의 경험을 격은 아픈 기억이 있어 군의 구성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최근 우리 경산시의 코로나19 발생 양태는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를 맞아 이동이 활발한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발생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구시라는 대도시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경산의 ‘반사적 손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이런 지리적 탓만 한다면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코로나19의 차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외국인 확산 사태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경산시에서는 기존의 선별 진료소 이외에 외국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압량읍 부적동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검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확실하고 정확한 동선 파악도 병행해 확산을 미연에 차단 하고 있다. 경산시 보건소 및 방역종사 공무원들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다시금 신발끈을 고쳐 매는 심정으로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 반드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하면서 경산시 보건소 공무원 및 방역 종사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