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온라인 거래액 15.7조원…배달음식 2.4조 역대 최대

2021-10-05 13:55
통계청 '8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원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배달음식 결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1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5조769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8월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중 휴대전화 등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액은 같은 기간 22.8% 늘어난 11조458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차지하는 비율은 72.7%로 지난해 8월(69.1%)보다 3.6%포인트 올라갔다.

상품부문별로는 서비스(28.5%)·식품(31.2%) 등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결제액이 2조41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0.8% 증가한 2조1461억원, 농·축·수산물은 32.5% 늘어난 675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도 배달음식과 농·축·수산물이 주도했다. 지난달 모바일쇼핑을 이용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36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8.2%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결제액은 5168억원으로 41.6%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냉동식품·배달음식 거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농산물 판매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으로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