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과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주요 순위를 정복했다.

미국 빌보드는 4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발매한 '마이 유니버스'가 '핫 100' (10월 9일)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까지 총 6개의 곡을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빌보드 주요 순위인 '핫 100'은 실시간 재생수와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 싱글 순위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 측은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 이번 '마이 유니버스'까지 모두 6곡을 1위에 올렸다. 1년 1개월여 만에 6곡을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64~66년 비틀즈(1년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대 최다 '핫 100' 1위 곡 보유 아티스트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했으며, 6곡 가운데 5곡을 '핫 1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시킴으로써 드레이크(Drake)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함께 최다 핫샷 데뷔 타이틀을 기록했다.

빌보드 측은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역사상 '핫100' 1위 경험이 있는 두 그룹이 합작해 만든 최초의 1위 곡이며,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핫 록 & 얼터너티브 송'과 '핫 얼터너티브 송' 순위 정상까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부문에서 1위한 건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1회) '라이프 고즈 온'(1회) '버터'(10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마이 유니버스(1회)'까지 통산 17번이다.

한편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직후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3위에도 오른 바 있다. 해당 곡은 오는 15일 발매되는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