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연휴 동안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일부터 4일까지 50만38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 개천절 연휴 동안 거침없이 관객 수를 늘리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8만4442명이다.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마지막 임무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007' 연속물(시리즈) 중 역대 최장기간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대한민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순차 개봉하자마자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제대로 강타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54개 국가에서 개봉하자마자 오프닝 1억 1910만 달러 이익을 거두며 32개국 흥행수익 1위를 점령했다. 특히 개봉 첫 주 주말 세계적인 수익으로만 1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범유행 속 중국 개봉 이전에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007' 시리즈의 본고장 영국 역시 압도적 흥행 수익 1위와 함께 역대 시리즈 최대 규모의 오프닝 수익을 거뒀다. 이어 독일에서도 흥행 돌풍과 함께 범유행 시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코로나 시대를 돌파한 흥행 증후군 릴레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흥행 수익 2위는 영화 '보이스'다. 같은 기간 동안 12만2001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는 115만1283명이다.

영화 '보이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전화금융사기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흥행 수익 3위는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이다. 6만2173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54만9790명이다.

영화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배경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