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신공항추진위,“도지사‧도의회 비난 자제하겠다”

2021-10-04 17:15
권 대구시장‧이 경북도지사‧김 군위군수, 행안부장관 면담
김영만 군위군수 협조 요청에 잠정중단

군위군민회관에서 4일 집행위원 회의를 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관련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사진=군위군 제공]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회장 박한배)는 4일 군위군민회관에서 집행위원 회의를 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관련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김영만 군위군수가 '군위군의 대구편입 촉구 1만 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를 방문해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라며 협조를 당부한 것에 대해 방향을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지난 3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경북도청에서 이어가던 1인 릴레이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박한배 회장은 “도지사와 군위군수를 믿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실어 드려야 하는 점에 공감한다”라며, “도지사와 도의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연말까지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은 불가능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군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편입촉구 1만 명 서명운동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위군 대구시편입 촉구로 전해철 행안부 장관(우측 두 번째)과 면담을 하는 (좌측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지난 3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연내 군위군 편입 법률안의 제정을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만이 시도민의 미래이고 살길이기 때문에 군위군 대구편입이 시도민의 뜻인 만큼 입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행안부 장관은 “기본취지에 동의하나 이미 제출한 경북도의 찬성의견서는 의견 청취로 보기 어려워 도의회의 명확한 의견이 필요한 만큼 도의회의 의견 재 청취를 요구한다”라며, “도의회의 의견이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속도감 있게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군위군수는 내년 지방선거가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상태로 실시되도록 연내 국회에서 법률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