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미사일 발사에 “대응 방안 마련하라”…靑, 긴급 NSC 소집

2021-09-28 09:56
NSC 상임위원들 “유감 표명”

2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상황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