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신부·12~17세, 10월 1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1-09-27 16:50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4~5주로 단축
10월 말이 성인 80% 접종 완료···“위드 코로나 준비”
10월 말이 성인 80% 접종 완료···“위드 코로나 준비”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4분기에 처음으로 시행된다.
아울러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한다.
우선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2004~2005년생인 고등학교 1, 2학년은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2006~2009년생인 초등 6학년~중학교 3학년은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전예약을 거쳐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뤄진다.
추진단은 특히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진료비 통계를 근거로 추산한 접종 대상은 지난 1일 기준 약 13만6000명이다.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접종은 내달 18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 고위험군·의료진 ‘부스터샷’ 첫 시행
4분기에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도 처음 시행된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10월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후 2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을 토대로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6만명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명)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명)는 각각 11월 10일, 15일부터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되며, 12월까지 약 369만명이 접종할 것으로 추산된다.
◆ 10월말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완료···“위드 코로나 준비”
정부는 10월 말에는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현재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해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추진단은 현재 접종 완료율이 87%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1차 접종자의 높은 접종간격 준수율(99.1%)과 2차 접종 예약현황, 백신별 접종간격 등을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9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접종 완료율이 53%에 그치고 있지만 예약 현황과 현행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6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 말이 되면 8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발생에 관한 수리모델링 결과 60세 이상의 90% 이상, 18∼59세의 80∼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신규환자 및 중환자가 감소한다”면서 이 수준의 접종 완료율이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