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차이나텔레콤 주가, 상장 한달 만에 공모가 아래로
2021-09-24 17:59
그린슈 옵션 행사 끝나자마자 공모가 밑으로 추락
40억 위안어치 자사주 매입 발표도 주가 하락 못막아
40억 위안어치 자사주 매입 발표도 주가 하락 못막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 중국 증시 'IPO 최대어'로 손꼽히던 중국 국유 통신사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601728.SH/00728. HK)의 주가가 심상찮다.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 이래 주가가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고 있어서다.
24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차이나텔레콤 종가는 4.44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했다. 이는 공모가(4.53위안)를 밑돈 수치다.
앞서 지난달 20일 차이나텔레콤이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 35%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가총액(시총)도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1500억 위안(약 27조원) 이상 증발했다. 앞서 상장 첫날 시총은 5580억 위안을 돌파했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상장 당시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초과배정옵션(원래 계획한 물량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할 수 있는 선택권, '그린슈'라고도 불림)을 도입했다.
초과배정옵션 제도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 주관사는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해 추가로 신주를 배정받아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반대로 공모가를 밑돌면 초과배정 옵션 행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초과배정옵션 행사는 상장 후 한달까지 유효하며, 이 기간 주가 방어 효과를 낸다.
실제 상장 한 달 째 되는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초과배정 옵션 효과로 차이나텔레콤 주가는 공모가를 아슬아슬하게 웃돌았다. 그런데 초과배정 옵션 행사가 만료된 이후 주가가 곧바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차이나텔레콤이 지난 22일 향후 1년 안에 40억 위안(약 729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도 밝혔지만 결국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차이나텔레콤측은 24일 회사의 펀더멘탈은 모두 정상이고, 운영 조건도 매우 정상적이라며 주가 매수·매도는 투자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앞서 뉴욕 증시에도 상장한 바 있지만 차이나텔레콤을 포함한 중국 3대 이통사가 미국 당국의 제재 여파로 지난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올해 중국 증시 'IPO 최대어'로 손꼽히던 중국 국유 통신사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601728.SH/00728. HK)의 주가가 심상찮다.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 이래 주가가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고 있어서다.
24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차이나텔레콤 종가는 4.44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했다. 이는 공모가(4.53위안)를 밑돈 수치다.
앞서 지난달 20일 차이나텔레콤이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 35%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가총액(시총)도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1500억 위안(약 27조원) 이상 증발했다. 앞서 상장 첫날 시총은 5580억 위안을 돌파했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상장 당시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초과배정옵션(원래 계획한 물량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할 수 있는 선택권, '그린슈'라고도 불림)을 도입했다.
초과배정옵션 제도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 주관사는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해 추가로 신주를 배정받아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반대로 공모가를 밑돌면 초과배정 옵션 행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초과배정옵션 행사는 상장 후 한달까지 유효하며, 이 기간 주가 방어 효과를 낸다.
실제 상장 한 달 째 되는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초과배정 옵션 효과로 차이나텔레콤 주가는 공모가를 아슬아슬하게 웃돌았다. 그런데 초과배정 옵션 행사가 만료된 이후 주가가 곧바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차이나텔레콤이 지난 22일 향후 1년 안에 40억 위안(약 729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도 밝혔지만 결국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차이나텔레콤측은 24일 회사의 펀더멘탈은 모두 정상이고, 운영 조건도 매우 정상적이라며 주가 매수·매도는 투자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앞서 뉴욕 증시에도 상장한 바 있지만 차이나텔레콤을 포함한 중국 3대 이통사가 미국 당국의 제재 여파로 지난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