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반기 주가는 더 튼튼해질 것… 목표주가 12% 상향 [NH투자증권]
2021-09-23 07:52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로 연간 실적 개선과 미주 노선의 수요 회복, 차입금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항공 화물 운임 상승률이 10.1%에서 17.7%로 상향 되고 있고,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여객 수요 회복이 점쳐진다”며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에 따른 장기 운임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3299억원에서 8924억원으로 171%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은 항공 화물 강세로 인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플러스(+) 이익이 가능해서다. 3분기에도 항만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봉쇄,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 화물기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화물운임이 강세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어 “3분기 원화 기준 국제선 운임은 2분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미주 노선 수요 회복 및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가 운임강세 요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되는 과정에서 2023년 국제선 운임은 2019년 대비 19% 상승해 장기 운임 레벨 역시 올라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