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홍콩 증시 휴장 속 亞증시 혼조세

2021-09-22 16:41
헝다 파산 우려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 영향... 닛케이 0.67%↓

아시아증시 마감[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홍콩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렸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31포인트(0.67%) 내린 2만9639.4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00포인트(1.02%) 내린 2043.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일본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헝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인한 대규모 채무를 견디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당장 오는 23일 역내·외서 발행한 채권 2개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중국 역내 위안화 채권에 대한 2억3200만 위안(약 424억원)어치 이자, 역외 달러채에 대한 8350만 달러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어 29일에도 달러채에 대한 4750만 달러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향후 30일 이내 이자를 지불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처리된다.

이날 중국 증시도 헝다의 파산설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2포인트(0.40%) 소폭 상승한 3628.49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8포인트(0.57%) 하락한 1만4277.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28.93포인트(0.91%) 내린 3164.33으로 장을 닫았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약세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97포인트(2.03%) 하락한 1만6925.82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이날 중추절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