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준비자 87.4만명 역대 최대…30대 취준생 전년 대비 17%↑

2021-09-22 12:35
취업자 중 추가 취업·전직 희망자도 129만명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1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각종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국내 취업준비자의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취준생'은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자는 8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6.4%) 증가했다. 이는 2003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9000명, 여성이 38만5000명으로 남성의 비중(55.9%)이 조금 더 높았다.

나이별로는 30대가 17만9000명으로 1년 전(15만3000명)보다 2만6000명(16.9%) 증가했다.

20대는 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0.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취준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이외 40대(5만6000명)가 1만1000명(23.2%), 50대(2만5000명)가 3000명(14.0%) 증가했다. 60세 이상(1만8000명) 취업준비자는 1년 전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으나 전체 취업준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기관에 다니는 등 현재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들은 실업자처럼 직접 구직활동을 하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구직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이나 전직을 희망한 사람은 1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는 50대(35만2000명)가 2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60세 이상(31만3000명)이 24.2%, 40대(26만9000명)가 20.8%, 30대(18만7000명)가 14.5% 등이었다.

추가 취업·전직 희망자 10명 중 7명가량은 40대 이상이었던 셈이다.

조사 대상 주간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실제 추가 취업이 가능한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