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수도권 아파트 시장 숨고르기…오름폭 주춤
2021-09-18 12:00
"추석 연휴 전 거래활동 뜸해지며 주춤…이른 시일 내에 다시 상승 전망"
도심 주택공급 확대 등 정부 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다만 수도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 오름폭이 주춤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8% 올랐다. 전주 변동률 0.12%와 비교해 오름폭은 0.04%포인트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상승세는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주도했다. △노원(0.21%) △금천(0.20%) △구로(0.18%) △서대문(0.17%) △도봉(0.15%) △강서(0.13%) △강북(0.12%) △강동(0.11%) △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부족을 겪으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상승세는 둔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0.05% 올랐다.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0.22%) △서대문(0.17%) △영등포(0.14%) △광진(0.13%) △금천(0.13%) △동작(0.13%) △관악(0.10%) △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호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정부는 비아파트 건축규제 완화 및 2차 사전청약을 예고하면서 매매수요의 관심을 분산시키려 하지만, 공급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시장 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