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일진그룹과 핵심 계열사 '특별세무조사' 착수
2021-09-16 19:17
일진그룹, 2016년 특별세무조사 이어 또다시 서울국세청 조사4국과 '악연'
국세청이 최근 종합중전기 및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일진그룹(일진홀딩스)과 핵심 계열사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주관으로 실시되는 심층(특별)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주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일진홀딩스 본사와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일진반도체, 그리고 일진에스엔티 등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
이번 세무조사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경우 비자금 조성 또는 탈세 혐의 등이 명백한 경우에 착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동종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만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면 여느 조사와 달리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