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x 2021’ 컨퍼런스 개최...모두의 AI 유토피아 방안 모색

2021-09-16 09:35
우리나라 대표 스타트업...진솔한 현실 진단과 미래에 대한 의지 확인

김윤 SKT CTO가 ai.x 2021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SKT가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에 소외가 없도록 이른바 ‘모두의 AI 유토피아’를 구현하기 위해 ai.x 2021 컨퍼런스를 15~16일 양일간 개최했다.

15일 노정석 B팩토리 대표는 개막 세션에서 스타트업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노 대표는 “기술 확보를 전제로 가치 투자를 많이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적) 문턱이 점점 낮아질 것이고 협업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T 개발자들의 심층 토론도 이뤄졌다. 개발자들은 의료, 언어,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경험을 공유했다.

한 SKT 개발자는 “수집한 데이터 간 비교·대조 과정을 거쳐 데이터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데이터를 수집·전달하는 과정의 오류를 찾아 수정된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어렵게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SKT 전문가는 “향후 가칭 퍼즐(Puzzle)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사내의 데이터를 영역별로 가치 있는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개 가능한 데이터를 API와 서비스 형태로 외부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SKT의 AI 반도체 ‘사피온’의 협력 파트너인 NHN, 캐스트닷에라, SK하이닉스 전문가와의 대담도 이어졌다. 김주환 NHN 이사는 “사피온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정부의 실증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SKT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향후 실증 사업을 통해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한 영상·이미지 품질 개선 서비스, 실내 이미지 포지셔닝 시스템, X레이 데이터를 통한 뼈 나이 분석 등 서비스를 검증·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빈 게이지 캐스트닷에라 COO는 “사피온이 AI 추론에서 기존 GPU 대비 매우 효율적이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작은 인프라로도 실시간 고화질로 변환하는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다음 버전의 사피온을 적용하면 싱클레어가 미국에 구축하는 대규모의 실시간 AI 방송이 저비용, 저전력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