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 착공식 개최
2021-09-14 17:41
최고층수 69층, 초고층 도심 랜드마크 탄생 기대
포항시는 14일 옛 포항역 부지에서 포항의 구도심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주민, 사업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KTX 개통에 따른 역사 이전으로 옛 포항역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침체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4월 재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포항시에서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장물 보상, 부지정비공사 등을 시행해 2022년 말까지 공사 준공 및 환지처분을 통해 민간사업시행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에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 일원 옛 포항역사 부지에 주거·상업시설 및 공원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고층수 69층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과 20층 규모의 호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최고층수 69층은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며, 도심 랜드마크로 포항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의 상징인 옛 포항역의 개발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구심점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로는 초고층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고, 아래로는 단절된 그린웨이를 연결해 포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구도심 도시재생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